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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야구 잘 하면 효도도 할 수 있다. 삼성 오승환이 세이브 신기록 덕분에 얻은 가전제품으로 '고마운 아들'이 됐다.
오승환은 "TV와 김치냉장고는 내가 갖기로 했다"로 밝혔다. 우선 휴대폰을 부모님께 드렸다. 오승환은 "마침 아버지, 어머니가 휴대폰을 바꿀만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냉장고도 본가에 보내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19일이 어머니 김형덕씨의 생일이었는데 이날 배달됐다. 오승환은 "마침 어머니 생신날 선물처럼 본가에 세탁기가 배달되는 게 더 기분 좋다"고 말했었다. 세탁기만 해도 300만원 남짓한 가격이다.
오승환은 20일 현재 42세이브를 기록중이다. 6개를 추가하면 본인이 2006년 달성한 47세이브 아시아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그리 된다면, 또한번 효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