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세이브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리베라는 1969년 파나마에서 태어났다. 21세가 되던 1990년 양키스에 스카우트됐고, 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제국' 양키스에서 22년째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데릭 지터가 양키스 타자들을 대표한다면, 리베라는 양키스 투수진의 상징이다.
리베라는 데뷔 당시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당대 최고의 마무리였던 존 웨틀랜드 앞에서 리드를 이어가는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그러다 웨틀랜드가 97년초 텍사스로 이적하자 소방수 임무가 리베라에게 주어졌다. 96년 시즌 후반 웨틀랜드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던 양키스는 리베라를 이미 그 후계자로 낙점해둔 상황이었다.
리베라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3차례 차지했고, 1점대 방어율을 11시즌이나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75승57패 602세이브 방어율 2.22.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