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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명예의 전당, 잠실-인천 중 2013년까지 완공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09-20 14:01


구본능 KBO 총재가 15일 故 최동원 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한 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구 총재는 명예의 전당 건립을 약속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명예의 전당이 늦어도 2013년까지 완공된다. 장소는 잠실구장이나 인천 문학구장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20일 "명예의 전당은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검토됐던 사안이다. 총재께서 결심을 하신만큼 빠른 시일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이나 빠르면 후년에 문을 열 계획"이라며 "일차적으로 인천 문학구장과 잠실구장 중 한 곳을 장소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KBO는 양쪽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 이 총장은 "야구박물관도 함께 들어서야하기 때문에 장소가 먼저 결정돼야 한다. 장소는 올해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명예의 전당 건립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동안 KBO 차원에서 준비해온 것도 있어서 헌액 자격기준만 마련되면 곧 문을 열 수 있다. 문제는 야구박물관이다. 이 총장은 "프로가 출범하기 이전의 사료가 문제인데 현재 대한야구협회에서 원로들을 만나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프로쪽도 영상자료를 포함, 각종 기념되는 야구 용품들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80년대 이전 야구자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고 박현식씨가 별세전에 KBO에 자료를 전달한 게 있어 약간의 자료는 확보된 상황이다. 여기에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았던 구본능 총재가 상당량의 예전 사진자료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 총장은 "프로의 원로들과는 영상 인터뷰를 만들고 있고, 자료 등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그 분들의 자료가 많으면 특별관 등을 만들어 전시를 할수가 있고, 진행상황을 봐서 여러가지로 박물관을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명예의 전당 건립에 대해서는 장효조 전 삼성 2군감독과 최동원 전 한화 2군감독이 별세를 하면서 야구계 전반에 걸쳐 공감대가 형성됐었다. 이에 구 총재가 고 최동원 감독의 빈소를 찾아 "당장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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