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명예의 전당 건립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동안 KBO 차원에서 준비해온 것도 있어서 헌액 자격기준만 마련되면 곧 문을 열 수 있다. 문제는 야구박물관이다. 이 총장은 "프로가 출범하기 이전의 사료가 문제인데 현재 대한야구협회에서 원로들을 만나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프로쪽도 영상자료를 포함, 각종 기념되는 야구 용품들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80년대 이전 야구자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고 박현식씨가 별세전에 KBO에 자료를 전달한 게 있어 약간의 자료는 확보된 상황이다. 여기에 평소 야구에 관심이 많았던 구본능 총재가 상당량의 예전 사진자료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 총장은 "프로의 원로들과는 영상 인터뷰를 만들고 있고, 자료 등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그 분들의 자료가 많으면 특별관 등을 만들어 전시를 할수가 있고, 진행상황을 봐서 여러가지로 박물관을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명예의 전당 건립에 대해서는 장효조 전 삼성 2군감독과 최동원 전 한화 2군감독이 별세를 하면서 야구계 전반에 걸쳐 공감대가 형성됐었다. 이에 구 총재가 고 최동원 감독의 빈소를 찾아 "당장 만들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