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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조동화는 해운대 백병원으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았다. 검사결과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측부인대 두 곳이 파열됐다.
SK 측은 "정확한 부상정도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상태에서는 올 시즌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다"고 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매우 심한 부상이다. 수술 후 회복하는데만 최소 2개월 이상이 걸린다. 재활과정까지 포함한다면 조동화는 사실상 올 시즌을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동화는 그동안 '가을동화'라는 별명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아왔다. 타격은 약하지만 뛰어난 순발력과 좋은 수비력으로 SK 외야진의 핵심선수 중 하나였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가을동화'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올 시즌 포스트 시즌에 조동화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