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에도 넥센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1점을 달아났다. LG는 '작은' 이병규(배번24)와 정성훈의 연속안타와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의 1루 앞 땅볼 때 박병호의 글러브를 맞고 공이 앞으로 멀리 튀어나가면서 오지환이 1루에서 세이프됐다. 심수창이 튀어나온 공을 잡아 몸을 날려 송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주키치는 8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지면서 넥센 타선을 산발 7안타로 막아내며 무실점,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송신영은 안타와 사구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고종욱을 1루 땅볼로 막아내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심수창은 친정팀을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