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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인 SK와 롯데의 주중 3연전.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SK 김광현의 복귀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김광현을 롯데와의 3연전에서 중간계투로 투입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공표한 상태. 그러나 롯데 양승호 감독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김광현의 투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광현의 투입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복귀하는 김광현의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여기에는 양 감독의 심리전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게임인 만큼 김광현의 복귀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대비책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광현의 복귀를 과도하게 신경쓴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SK의 기존 전력에 대한 대비가 우선인 상황에서 김광현에 대한 과도한 대비는 선수들에게 자칫 부담감을 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SK 역시 김광현에 대한 가장 큰 복귀효과 중 하나는 선수단의 사기를 높히고 상대에 대한 압박감을 높히는 것이다. 이런 부분때문에 양 감독은 김광현의 복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말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