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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넥센-삼성(9월17일)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9-17 21:00


삼성 타자들이 힘을 낸 날입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날이었습니다. 물론 경기 초반에 8-1로 앞서게 되니 윤성환이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측면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타자들이 응집력을 보여주면서 삼성은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어제 롯데 이대호가 홈런 세방을 한꺼번에 몰아쳤습니다. 그러자 오늘 최형우가 곧바로 한걸음 달아나는 시즌 28호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최형우가 심리적으로도 부쩍 성장했다는 걸 증명한 날이 됐습니다. 이대호와 달리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는 최형우는 심리적으로 많이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스윙을 한 끝에 달아나는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삼성 박한이가 단타 3개와 2루타, 3루타를 기록한 뒤 9회에 마지막 타석에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홈런을 더하면 사이클링히트가 되기 때문인데요. 아쉽게도 박한이는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내일 선발은 삼성이 장원삼, 넥센은 문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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