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번트 실패가 전화위복이 된 경기였습니다.
한화는 2-1로 앞선 3회 무사 1루 찬스를 잡자 고동진에게 번트를 지시했는데요. 실패해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습니다. 어쩔수 없이 강공으로 전환한 것이 대량득점의 시작이 됐습니다. 고동진은 바깥쪽 141㎞짜리 싱커를 기술적인 반 스윙으로 좌전 안타를 만들며 1,2루 찬스를 만듭니다. 번트에 능숙하지 못한 최진행에게 강공작전이 나왔고 최진행은 1-3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로페즈의 126㎞짜리 슬라이더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죠. 이후 가르시아의 적시 2루타와 이대수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면서 로페즈는 강판됐습니다. 18대7 대승의 시작이었습니다. 내일 청주에서 롯데와 맞붙는 한화 선발은 김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