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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극적인 재역전승. 이만수 감독대행 첫 3연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21:59


SK가 난타전 끝에 넥센에 재역전승으로 3연승을 장식하며 2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SK는 14일 인천 넥센전에서 6-7로 뒤지던 7회말 1사 1루에서 5번 박정권이 좌익선상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대타로 나온 이호준이 좌전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7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마무리로 나온 엄정욱이 4번 박병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낸 데 이어 알드리지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61승(52패2무)째를 수확했다. 더불어 이날 대구에서 삼성에 패한 2위 롯데(63승51패5무)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첫 3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넥센은 최근 3연패와 함께 인천 문학구장에서 지난해 8월8일부터 10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경기 초반 SK가 쉽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1회말 1사후 2번 박재상부터 7번 최경철까지 6명의 타자가 넥센 선발 심수창으로부터 6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5-0을 만들었다. 그러나 2회부터 넥센이 홈런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0-5로 뒤진 2회초 2사 1루에서 넥센 9번 김민성이 SK선발 윤희상으로부터 좌중월 2점 홈런을 뽑아낸 뒤 3회에는 4번 박병호의 중월 투런포와 5번 알드리지의 우월 솔로포 등 연속타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4회와 5회 1점씩 추가하며 5회말 1점을 뽑는데 그친 SK에 7-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SK는 막판 박정권의 장타와 이호준 대타작전의 절묘한 성공으로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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