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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너진 로페즈, KIA 마운드 암운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20:48 | 최종수정 2011-09-14 20:48


한화와 KIA의 2011 프로야구 경기가 14일 대전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KIA 선발 로페즈가 3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대량 실점을 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로페즈는 3회 2아웃을 잡고 양현종으로 교체 됐다.
대전=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1.09.14/

KIA 로페즈가 또 무너졌다.

무패 행진을 벌이던 한화에게마저 당했다. 구위 저하가 뚜렷해 향후 KIA 행보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로페즈는 14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만에 7안타 1볼넷으로 6실점한 뒤 강판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2루에서 이여상 신경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는 연속 4안타와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내준뒤 물러났다. 두번째 투수 양현종이 로페즈의 책임 주자까지 들여보내 6실점이 됐다.

양현종마저 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더 내줘 KIA는 3회에만 대거 8실점을 했다. 로페즈와 양현종의 부진을 틈 타 한화 타선은 선발 전원 타점을 기록했다.

로페즈는 지난 9일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조기강판 수모를 당했다. 피로 누적에 의한 구위 저하가 뚜렷하다는 점이 우려를 자아낸다. 싱킹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슬라이더마저 밋밋하게 꺾이면서 난타를 당했다. 후반기 승리는 지난달 28일 SK전 구원승 한차례가 전부다. 올시즌 4월5일 이후 3연승을 달리며 강했던 한화전에 무릎을 꿇었다는 점도 정상상태가 아님을 입증한다. '절대전력' 로페즈가 흔들리면서 막판 반전을 노리던 KIA의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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