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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 결정해야지."
한 감독은 "팀에 남느냐 여부는 가르시아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재계약을 위해서는 분명 시즌 막판까지 지금보다 정교해진 모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편 한대화 감독은 용병 투수 바티스타의 선발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일단 올시즌은 (선발이) 안된다고 했다. 만약 내년에 재계약을 하고 선발을 한다고 하면 도미니카에 가서 준비를 해올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직 전환에 대한 한 감독의 생각은 다소 회의적이다. "퀵모션이 빠른 편이 아니지 않느냐"며 극복해야할 과제가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지난 10일 SK전부터 왼쪽 팔 이두박근 통증으로 3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가르시아는 이날 4경기만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지정병원인 대전 을지병원에서 MRI를 찍은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휴식이 필요해 우익수 수비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한 감독의 경고를 들은듯 가르시아는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