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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은 "너무들 빨리 가시는 것 아닌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류중일 감독은 87년 삼성 신인이었다. 고 최 전 감독은 89년부터 2년간 삼성에서 뛰었다. 당시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할 때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류 감독은 "하지만 최 감독님께서 삼성에 오셔서 잘 적응하셨다. 그 형은 술과 담배를 안 했다. 김용국 김성래 이종두, 그리고 나 등등 해서 같이 어울려서 잘 놀러다닌 사이였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딱 일주일 사이에 인연이 깊었던 두 선배를 허망하게 떠나보낸 류 감독이다. 류 감독은 "정말 안타깝다. 미치겠네"라며 달리 말로 표현할 길 없는 답답함을 내보였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