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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탈삼진은 괜찮을 거 같아요. 다만 방어율이 걱정이에요. 2,3점씩 줘서…. 시즌 끝나갈 때가 되니까요."
2006년 한화 류현진 이후 5년만의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 도전. 스스로의 우려처럼 넘어야할 산은 만만치 않다.
다승과 탈삼진 등 누적기록은 비교적 안정권이다. 13일 현재 16승을 거둔 윤석민은 13승의 김선우(두산), 박현준(LG) 등 2위 그룹과 3승 차이다. 향후 3차례 등판에서 1~2승만 추가해도 타이틀 수성 확률이 높다. 탈삼진은 가장 확실한 부문이다. 171개로 2위 주키치(LG.139)에 32개 차이로 넉넉히 앞서 있다. 최소 3~4경기를 더 치뤄야 추월이 가능한 차이인만큼 이변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방어율, 승률 등 비율기록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도전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방어율 타이틀은 안심할 수 없다. 2.46의 방어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민을 2.74의 니퍼트(두산)가 맹추격하고 있다. 니퍼트는 향후 3~4경기 더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 니퍼트의 호투를 신경쓰기 보다는 윤석민이 자신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무너지는 경기를 피해야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승률은 가장 변수가 큰 타이틀이다. 윤석민은 16승5패로 7할6푼2리를 기록중이다. 그 뒤를 삼성 안지만이 11승4패(0.733)로 바짝 쫓고 있다. 9승3패(0.750)를 기록중인 LG 임찬규는 장외 다크호스다. 임찬규로선 타이틀을 획득할 경우 신인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에 내친 김에 10승을 채워 승률왕 도전에 나설 공산이 크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