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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사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대회는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이다.
지난 2009년에는 대표팀 시절 기동력이 좋고 수비가 뛰어났던 조성옥 동아대 전 감독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성옥은 84년 롯데에 입단해 95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할4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은퇴후에는 부산고와 동아대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그가 부산고 감독 시절 키운 대표적인 선수가 추신수와 정근우이다.
82년 우승 당시 8회 동점 2루타를 터뜨린 외야수 김정수는 83년 MBC에 입단한 후 타자로 맹활약을 펼치다 87년 27세의 나이에 저 세상 사람이 됐다. 한창 전성기를 맞을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대표팀 주전 포수였던 심재원은 LG에서 코치로 활동하던 94년 41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83년 롯데에 입단해 MBC, LG에서 91년까지 뛴 심재원은 역대 5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가운데 가장 높은 4할2푼4리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고, 투수 리드가 가장 뛰어난 포수가 꼽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명단
감독-어우홍
코치-배성서 김 충
투수-최동원(한전) 김시진(경리단) 임호균(한전) 선동열(고려대) 오영일(인하대) 박동수(동아대) 박노준(고려대)
포수-심재원(한국화장품) 김진우(인하대) 한문연(동아대)
내야수-김상훈(동아대) 이석규(경리단) 정구선(경리단) 한대화(동국대) 김재박(한국화장품) 박영태(동아대) 이선웅(인하대)
외야수-이해창(한국화장품) 박종훈(상업은) 조성옥(동아대) 장효조(경리단) 유두열(한전) 김정수(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