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전 감독이 한화에 재임할 당시 함께 지냈던 한화 구단 식구들은 고인을 "암 예방 전도사 같았다"고 회상했다.
최 전 감독은 2007년 한화 2군 감독으로 근무하던 중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특히 최 전 감독이 대장암으로 투병할 당시 지원팀장도 위암 판정을 받았던 터라 팀 내부에서는 암에 대한 공포심이 고조돼 있었다.
이 때문에 최 전 감독은 구단 선-후배들을 향한 암 예장 충고의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오성일 팀장은 "수술을 받고 난 뒤 이제 멀쩡하니까 걱정말라며 일부러 씩씩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기억했다.
오 팀장은 "최 전 감독은 철저한 식이요법은 물론 선수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하며 암을 이겨내려고 했다"면서 "삶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던 분인데 이렇게 가셨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