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2일 목동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의 레전드 매치에 참석했던 고 최동원 코치. 목동=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한국 야구의 큰 별이 졌다.
70~80년대를 수놓았던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 전 한화 코치가 세상을 떠났다. 경기 일산병원은 14일 오전 최 코치가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53세.
고 최 코치는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워왔다. 한때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었고, 지난 7월22일에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 간의 레전드 매치에 경남고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경기도 포천 등지에서 요양을 해왔다.
유족 측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일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