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3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서 4-1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5세이브째를 올렸다. 지난 9일 한신전부터 세경기 연속 세이브. 임창용은 공 6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손쉽게 세이브를 올리는가 싶었지만, 연속 2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첫 타자 마루 요시히로는 143㎞ 직구를 던져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나카히가시 나테루는 5구 만에 138㎞짜리 낮은 공으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세번재 타자 아마야 소이치로에게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기무라 쇼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9번 시마 시게노부를 4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임창용의 직구 최고구속은 153㎞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2.25에서 2.20으로 조금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