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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윤석민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KIA는 1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윤석민의 7이닝 4안타 3실점(2자책) 역투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불안한 리드 속에서도 KIA 마운드에는 에이스 윤석민이 버티고 있었다. 윤석민은 고비마다 집중력 있는 투구로 한화의 예봉을 피해가며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했다. 5-3이던 7회말 2사 3루에서 윤석민은 대타 가르시아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트레비스에게 넘겼다.
이날 승리로 윤석민은 2008년 4월5일 대전 경기 이후 한화전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6승째를 따냈다. 탈심진도 8개 추가해 171개로 독주를 유지하며 다승, 방어율, 승률, 탈삼진 등 4개 부문 1위 수성 가능성을 높였다. 윤석민은 경기후 4관왕에 대한 질문에 "다승이나 삼진보다는 방어율이 조금 걱정"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초반에 5점을 뽑아주는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대량 득점이 없었다면 힘든 경기였을 것"이라며 타선에 공을 돌렸다.
9회 등판한 한기주는 2,3루 위기에서 한상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가르시아를 플라이로 잡고 천신만고 끝에 7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⅔이닝만에 5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진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장민제 신주영 윤근영으로 이어지는 황금 계투진이 역전 흐름을 이어갔으나 마지막 뒷심이 모자랐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