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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LG, 박현준-리즈 듀오 부상에 한숨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9-13 17:39


LG 에이스 박현준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피칭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박현준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서 어깨 근육 뭉침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구했었다. 스포츠조선 DB

"4~5 선발이 약했다. 그게 문제였다."

LG는 원-투 펀치 박현준과 리즈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하다. 둘 모두 시즌 막바지 등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박현준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피칭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역시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1일 1군에서 제외된 리즈도 아직 복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LG 박종훈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현준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아직 등판과 관련해 스케줄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상태를 지켜보고 (복귀문제를)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준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서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박현준은 1군에서 제외되지는 않았으나, 박 감독이 "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한 만큼 금세 회복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박현준은 지난달 12일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껴 1군에서 제외됐던 경력이 있다.

오른쪽 어깨 회전근에 염증이 생겨 재활군에 내려갔던 리즈는 이날 두산전에 앞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박 감독은 "내일(14일) 한 번 더 불펜피칭을 해보고 1군에 복귀시킬 것이다. 선발보다는 아마도 중간으로 투입해 보고 로테이션 복귀를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현준 보다는 그래도 상태가 양호하다는 이야기다.

시즌 막바지 4강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LG로선 두 선발투수의 이탈이 무척 뼈아플 수 밖에 없다. 9월 들어 LG는 11일까지 2승7패에 그쳤다.

박 감독은 "올해 시즌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역시 선발이었다. 박현준, 리즈, 주키치 3명이 시즌 내내 잘 해줬지만, 그 뒤를 받치는 4,5선발이 약해 상대적으로 그 3명이 압박감이 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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