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0호' 이승엽, 2년만에 두자릿수 홈런 기록

오릭스 이승엽이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승엽은 11일 호토모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서 시즌 10호 홈런을 날렸다. 10일 세이부전서 9회 투런포를 날린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 이승엽은 요미우리 소속이던 지난 2009년 16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은 네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10으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세이부의 네번째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의 2구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10호째 솔로홈런.

홈런 외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1사 만루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8회 2사 1루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1푼3리로 유지했ㄴ다.

한편, 오릭스는 5대10으로 패하며 리그 최하위 세이부에게 3연전을 모두 뺏기는 수모를 당했다. 퍼시픽리그 4위로 내려앉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명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