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승호 감독이 4일 오전 주장 홍성흔에게 문자 한통을 보냈다고 한다.
이어 양 감독은 "병살타 부문 통산 1위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경기에 많이 나선다는 뜻이며 찬스에서 번트 대신 강공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 타자가 강타자라는 걸 의미한다 팀의 중심타자가 아니면 세울 수 없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병살타 기록을 살펴보면 홍성흔, 안경현에 이어 3위는 두산 김동주(171개), 4위는 양준혁(은퇴, 166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날 양 감독의 문자는 홍성흔을 격려하기 위한 작은 배려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홍성흔은 4일 경기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쳐 마침내 정상에 오르고 말았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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