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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화 이여상 본헤드플레이로 2군행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9-03 15:52


한화 이여상. 스포츠조선 DB

한화 3루수 이여상이 문책성 2군행을 당했다.

한화는 3일 넥센전을 앞두고 이여상을 2군으로 내리는 대신 외야수 김경언을 1군으로 올렸다.

이여상은 전날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

2회 1사 만루에서 이여상은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유격수가 2루로 포스아웃을 한 뒤 2루수가 1루로 송구해 병살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이여상은 1루로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 2루 포스아웃을 하는 동안 전력질주를 했더라면 세이프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한화는 선취점 기회를 날렸고, 11회 연장까지 가는 고전을 겪어야 했다. 이여상은 4회 수비에서 김회성으로 교체된 뒤 곧바로 2군행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여상은 아웃 카운트 2아웃 상황인 것으로 착각해 이같은 플레이를 했다고 한다.

한대화 감독은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그런 플레이를 하느냐"면서 "설령 2아웃이라 하더라도 1루를 향해 전력질주해야 하는 것은 선수로서 기본이다"고 질타했다.

올시즌 한화는 팬을 위한 야구를 하자는 취지에서 덕아웃에 '선수 행동수칙 10계명'을 붙여놨다. 이 가운데 번트나 범타를 치더라도 고개숙이지 말고 끝까지 질주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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