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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담스럽다.
내부적 이유
포스트시즌은 3선발 싸움이다. 선발이 강한 KIA는 단기전에 유리하다. 하지만 이는 일반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로페즈도 롯데전만큼은 필승조가 아니었다. 5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은 4.65다. 트레비스(1승1패, 4.91), 양현종(2승1패, 8.84)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롯데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다는 사실. KIA로선 부담이다.
외부적 이유
반대로 롯데 선발진은 KIA에 강하다. 이른바 토종 '준 트리오'가 KIA전에 약진했다. 'KIA 킬러' 고원준은 4승무패, 방어율 1.66이다. 장원준 역시 3승무패, 방어율 1.37로 천적으로 군림했다. 송승준의 KIA전 성적(2승2패, 7.27)은 좋지 않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강했다.
KIA로선 부담스러운 현실이다. 롯데는 고원준과 장원준의 등판순서를 조정해가며 KIA전에 맞췄다. 한마디로 '약점'이 잡힌 셈이다.
가을잔치에서 롯데와 만날 경우 고원준-장원준의 원-투 펀치를 넘어서야 한다.
단기전 승부는 변수가 많지만 KIA 입장에서 롯데는 부담스러운 상대임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