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타선의 장점은 주전뿐만 아니라 대타도 무섭다는 것이다.
왼손 투수에 맞춤 대타로 나온 상황이어서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장면. 그러나 손용석은 윤지웅의 초구에 자신있게 휘둘렀고 잘맞힌 타구는 좌중간 담장에 그대로 맞았다. 3루주자 문규현에 1루주자 전준우까지 홈을 밟아 역전. 롯데는 그렇게 역전한 2대1의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5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7월 19일 잠실 두산전서도 3-3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대타로 나와 2타점 결승타로 팀을 승리로 이끈바 있는 손용석은 이날 안타로 대타 타율이 4할2푼9리(7타수 3안타)로 올랐다. .
"타석에 서기 전에 김무관 타격코치님께서 '몸쪽은 버리고 변화구를 노려 쳐라'고 주문하셨는데 초구에 슬라이더가 들어와서 딱 맞았다"는 손용석은 "오늘 5연승을 잇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