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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감독, "침체 분위기 탈출이 급선무"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08-25 18:58


박종훈 감독. 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5.5게임차가 크다고도, 작다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다."

LG 박종훈 감독이 4강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25일 경기전 "5.5게임차가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묻자 "앞으로 33경기가 남았고, 변수는 많다. 우리 분위기가 살아난다면 꼭 힘들다고만 볼 수 없다"고 했다. LG는 이날 경기전까지 4위 롯데에 5.5게임 뒤졌다.

"특별한 수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박 감독은 "선수를 갖고는 더 이상 수를 낼 수는 없다. 키는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고, 코칭스태프의 몫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을 때 사실 전력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 때는 정신력이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정신력도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결국 그 때의 정신력으로 분위기를 타야한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5.5게임차보다 결국은 우리가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게임만 할 수 있다면 게임차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최근 팬들의 청문회 요구에 시달렸었다. 18일 두산전이 끝난 뒤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았었다. 그 때 박 감독은 팬들에게 좀 더 지켜봐달라고 했었다.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 감독은 "우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 어떤 결과를 만드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중요하다"며 끝까지 지켜봐주기를 부탁했다.
잠실=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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