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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얻은 추신수 역전 끝내기 홈런 터뜨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8-24 08:36 | 최종수정 2011-08-24 08:37


클리블랜드 추신수. 스포츠조선DB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딸을 얻은 기념으로 동료들에게 한턱 쐈다. 역전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 4-5로 뒤진 9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클리블랜드의 7대5 승.

바로 전날 아내 하원미씨가 딸을 낳아 출전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이날 3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율을 2할5푼9리로 끌어올렸다.

1회말 1사 2루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2루서는 투수앞 땅볼로 아웃됐다. 3회 2사후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우중월 2루타를 쳤지만 두차례 득점 찬스에서 못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4-5로 뒤진 9회말 다시 기회가 왔다. 선두 카레라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서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만 나와도 동점 내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 추신수는 시애틀의 마무리 브랜던 리그의 초구 96마일(약 154㎞)의 직구가 가운데 높게 오자 그대로 밀어쳤고 타구는 좌익수 담장을 넘겼다.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7대5의 극적인 역전승.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 덕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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