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사령탑에 오른 이만수 감독대행은 "SK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SK는 승리만을 위해 달려왔다. '김성근 야구'는 이기는 야구였다. 결과물도 있었다. 지난 4년동안 3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한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승리만을 고집하다보니 사실 '안티'도 많았던 게 사실. 또 프런트와 현장, 코칭스태프와 선수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대행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또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지 감독이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즐겁고 신나게 플레이를 한다면 승패를 떠나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라며 "선수들이 아침에 눈을 뜨면 빨리 야구장에 가고 싶어하는 신나는 팀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2군 감독으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검증받은 이 감독대행은 치밀한 작전보다는 선수들을 믿고,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야구를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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