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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용병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니퍼트 가족의 출국일은 입국때 어느 정도 정해진 것이었다. 니퍼트도 '이별' 날짜가 다가올수록 가족과의 시간이 더욱 애틋했다고 한다. 동생은 9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5살이 된 아들 역시 프리스쿨(유치원)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국에서 니퍼트와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는 처지였다.
두산은 떠나는 니퍼트 가족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자수를 넣은 전통 액자와 한국을 잘 상징하는 장고 미니어처 두 세트를 선물해 줬다.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예정인 니퍼트는 9승5패, 방어율 2.52를 마크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3번을 기록했다. 방어율 2위, 퀄리티스타트 3위에 올라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지 니퍼트는 올시즌 용병 가운데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