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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폈다.
본인은 의욕을 보였지만, 아직은 부상 후유증이 다소 남아있는 듯 했다. 김선빈은 "수비나 타격시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타격 후 1루로 뛸 때 약간 안면에 울림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력 질주 시 얼굴이 위 아래로 흔들리면서 골절로 인해 약해진 부위가 울리는 증상이 미세하게 남아있다는 것.
그래도 김선빈이 부상 후 약 40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는 점은 KIA에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김선빈의 부상을 시작으로 KIA는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등이 모두 빠진 상황. 시즌 초 베스트 라인업을 기준으로 보면 2번부터 5번까지가 전부 사라져있다. 그나마 현재 백업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현상유지는 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가 더 진행된다면 체력적으로 다른 선수들의 부담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김선빈의 실전경기 첫 출전은 침체돼 있는 팀에 한줄기 희망이다.
앞으로 김선빈이 언제 1군으로 돌아오게 될 지 확실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2군에서 더 많은 실전경기를 치르며 부상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야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그래도 첫 실전 발걸음을 뗀 만큼 8월말까지는 팀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