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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선배같은 투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김성민은 MVP 수상 후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날 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져 힘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경기 전 어깨가 조금 뭉쳐있는 느낌은 받았지만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김성민도 아직 어린티를 벗지 못한 고등학생. 그는 "너무 긴장을 해 속이 좋지 않아 대회 기간 중 고기를 먹지 못했는데 우승했으니 고기를 원없이 먹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김성민은 이번 대회에서 북일고의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김인태와 함께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 김성민의 투구를 지켜본 한 프로구단의 스카우트는 김성민에 대해 "아직 2학년임을 감안하면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다. 이대로만 간다면 내년 시즌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위에 지명될 확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수상내역
우승=상원고등학교
준우승=북일고등학교
3위=충암고등학교, 장충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김성민(상원고등학교)
우수투수상=오세민(상원고등학교)
감투상=김인태(북일고등학교)
수훈상=김태수(상원고등학교)
타격상=류지혁(충암고등학교·12타수6안타 타율5할)
타점상=임성재(북일고등학교·6타점)
도루상=김민준(북일고등학교·7개)
홈런상=임성재(북일고등학교·2개)
최다안타상=최민재(화순고등학교·10안타)
최다득점상=김민준(북일고등학교·6득점)
감독상=박영진(상원고등학교)
지도상=한상국(상원고등학교 부장)
공로상=손병조(상원고등학교 교장)
모범심판상=김형주
배움의야구상=화순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