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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 엄정욱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1회가 가장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6일 인천 KIA전에서 6이닝 9삼진, 4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직구와 같은 궤적으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포크볼이 위력적이었다.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SK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며 팀내 비중을 높혀가고 있다. 그는 "최근 스피드보다 제구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데 더 신경쓰이는 것은 1회"라고 했다. 실제 그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1이닝동안 6타자를 맞아 2안타 3실점을 한 바 있다. 당시 가르시아에게 불의의 스리런 홈런을 맞고 1회가 끝난 뒤 곧바로 강판됐다. 엄정욱은 "노력을 하는데 이상하게 1회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데. 1회를 무사히 넘기는 게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