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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도 선발 '콤플렉스'가 이어지는가.
전반기에는 베테랑 왼손인 이혜천과 이현승이 선발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전지훈련에서 선발 수업을 착실하게 소화했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가서는 오랜 이닝을 버틸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 전지훈련서 5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김성배 역시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선발 적응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진이 약하다는 것은 수치로도 그대로 나타난다. 선발 방어율이 4.61로 8개팀중 6위. 선발승은 27개로 5위이며, 퀄리티스타트는 28개로 6위다. 선발진 수치가 그대로 팀순위(6위)로 이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