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로 희성그룹 구본능 회장이 추대됐다.
구 총재는 전임 유영구 총재의 남은 임기(2011년)를 포함해 향후 3년간(2014년) 총재직을 맡는다. 현재 KBO는 9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연착륙, 제10구단 창단, 지방구장 신축 등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구 총재가 전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구 총재를 보필할 참모진은 어떻게 구성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허 위원은 사무총장 자리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허 위원은 "사무총장 자리는 단 1%도 맡을 가능성이 없다. 지금도 나는 KBO 차원의 대외협력 업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야구 발전을 위해 일할 생각"이라며 "총장 자리가 탐이 났다면 이미 벌써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벌써부터 로비를 하는 인사들이 있는 가운데 야구계에선 이상일 총장의 연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09년 전임 유영구 총재가 임명한 이 총장은 KBO 조직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서 탁월한 대외업무 능력을 발휘했다. 9구단 창단과 프로야구 600만 관중 시대를 주도했다.
구 총재 역시 인사를 통한 변화보다는 기존 사무총장과 함께 KBO에 산재한 문제점을 풀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