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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현욱이 롯데 사도스키 때문에 한껏 웃었다.
정현욱은 '내일(6일) 선발로 나가냐'라는 의미로 말하기 위해 "투모로우, 스타팅?" 하면서 영어를 동원했다. 그러자 사도스키가 곧바로 "저 내일 선발로 나가요" 하더란다.
그 다음이 더 웃겼다. 사도스키는 정현욱에게 "내일 누가 나와요?"라고 질문했다. 정현욱이 "정인욱"이라고 답하자, 사도스키는 "아~, 인욱이요~"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고 한다.
정인욱이 그날 이전까지 올해 롯데전에만 세차례 선발로 등판했으니 사도스키가 알고 있을만도 하다. 한편으론, 한국 무대 2년차에 한국어까지 어느 정도 익히더니 이제는 선발 맞상대 정보까지도 미리 알고싶은 모양이다.
부산=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