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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LG전 2승1패+단기 5할=PS 가능"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05 19:34 | 최종수정 2011-08-05 19:34


롯데 양승호 감독. 스포츠조선 DB

롯데 양승호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 전략'을 밝혔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LG를 제치고 4위를 탈환한 상태다. 한때 8위까지 내려앉았던 롯데가 4위까지 올라온 것과 최상위권에 위치했던 LG의 5위 추락은 최근 두달간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일 것이다.

양승호 감독은 5일 삼성전을 앞두고 "우리가 LG 보다는 힘이 붙은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8월에 5할 승률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8월말까지 단기승률 5할을 거둔다면 결국엔 뒷심 승부에서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얘기였다.

물론 LG가 나란히 힘을 낸다면 단순히 5할로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 양 감독은 "LG가 다른 팀과 붙어서 이기는 건 우리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자체로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LG와 붙는 3게임서 2승1패를 한다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오는 12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대결 3연전을 갖는다. 그때 2승1패를 한다면 상대 승차를 1게임 벌어들이는 효과가 있으니, 그것과 단기 승률 5할이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롯데는 올해 LG에게 상대전적서 5승9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대부분 시즌 초반에 붙었던 성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맞붙어도 자신있다는 의미. 가장 최근의 3연전에선 롯데가 2승1패로 앞서기도 했다.

향후 프로야구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가 바로 LG와 롯데의 4위 다툼일 것이다. 양 감독은 "그래도 요즘 역전승도 많이 나오면서 팀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부산=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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