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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소주 한턱."
그 자리에서 소주 폭탄주를 맛봤다. 매티스는 "맛이 좋았다"고 했다.
하루가 지난 3일, 매티스는 선수단에 통닭을 돌렸다. 평소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첫승 기념으로 한턱을 내는, 한국문화를 일찌감치 배운 것이다.
주량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랬더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번은 맥준 15병 정도까지 먹어봤다고 했다. 만만치 않은 주량이다.
매티스에 대해 구단의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한국문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단다. 국내에 와서 처음 맛본 매운 찜닭도 그렇게 잘 먹더란다.
류중일 감독도 합격점을 줬다. 2일 투구에 대해 "10점 만점에 9점"이라며 "변화구 컨트롤이 좋고 인터벌이 짧아 마음에 든다. 다만 직구 구속은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출발이 좋다. 매티스는 얼마나 빨리 동료들에게 소주 폭탄주를 돌릴 수 있을까.
대구=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