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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사율의 나흘 연속 세이브가 자주 볼 수 없는 진기록이었다.
팀이 승리할 때마다 나와 세이브를 하는 연속 경기 세이브도 쉽지 않은데 연속일 세이브는 더욱 어려운 일. 그런 상황이 만들어져야하고 등판할 체력과 준비도 필요하다.
80년대엔 경기수가 적다보니 띄엄띄엄 경기를 치러 연속일 세이브 기록을 세우는 것이 힘들었다. 90년대 들어 전문적인 마무리 개념이 생기고 경기수도 늘어났지만 불펜투수의 구위나 체력을 감안해 이틀이나 사흘 연속 던지면 하루 휴식일을 줘 나흘이나 닷새 연속 등판하는 일은 많지 않았다.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진 오승환도 한번 밖에 하지 않은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러나 팀의 중요한 시기라면 등판할 수 밖에 없다.
데뷔 12년만에 롯데의 수호신으로 떠오른 김사율. 역사의 한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속일 세이브 기록일지
구분 | 선수 | 소속구단 | 달성 기간 |
5일연속 | 임창용 | 해태 | 97.5.20 광주 현대전-24 부산 롯데전 |
4일연속 | 김경원 | OB | 97.6.11 잠실 쌍방울전-14 잠실 한화전 |
이상훈 | LG | 97.8.6 잠실 OB전-9 잠실 한화전 | |
위재영 | 현대 | 2001.5.1 수원 SK전-4 대구 삼성전 | |
구대성 | 한화 | 2006.6.22 잠실 LG전-25일 청주 KIA전 | |
구대성 | 한화 | 2006.8.16 인천 SK전-19 대전 LG전 | |
우규민 | LG | 2006.9.13 광주 KIA전-16 수원 현대전 | |
오승환 | 삼성 | 2007.7.25 잠실 두산전-28 광주 KIA전 | |
김사율 | 롯데 | 2011.7.28 부산 SK전-31 부산 두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