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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진출 파란불. 벌써 5개구단 관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09:28 | 최종수정 2011-08-02 09:28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이대호가 기뻐하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롯데 이대호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대호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일본 구단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2일 최대 5개 구단에서 이대호 쟁탈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라쿠텐과 한신에 지바롯데도 조사를 개시했고, 센트럴리그의 수도권 구단들도 흥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의 대포를 둘러싼 싸움이 크게 발전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7월말로 트레이드 기한이 끝나 이제부터는 내년을 위해 신인드래프트와 외국인 선수에 힘을 쓸 시간이다. 이 시점에서 이대호가 여러 구단의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은 일본구단들이 이대호를 외국인 선수의 대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스포츠닛폰이 이대호에 대한 프로필 기사와 한국을 다녀온 지바롯데, 라쿠텐 관계자의 이대호에 대한 평가 기사 등 이례적으로 이대호에 대한 기사를 3개나 게재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일본 야구계 관계자는 "그만한 장타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력이고, (반발력이 낮은)통일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 영입하려는 일본의 구단은 많다"라고 말했다.

지바롯데는 김태균이 허리통증으로 떠나기로 하면서 이대호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편성담당자가 한국에와 이대호에 대한 조사를 했다. 스포츠닛폰은 한국 롯데와 같은 모회사인 지바롯데가 나서면 이대호를 영입하는데 우위에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바롯데 관계자와 함께 한국을 다녀온 라쿠텐 구단 관계자는 "훌륭한 선수였다. 획득이 간단하지 않다"라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내다봤다.

스포츠닛폰은 2001년 롯데에 입단해 2006년과 지난해에 트리플크라운을 획득한 사실과 2008 베이징올림픽, 2009년 WBC 등 국제대회 출전 경력 등 이대호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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