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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화 꺾고 하루만에 선두 복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7-20 22:16


2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기아와 한화의 경기. 7회 등판해 끝까지 팀 승리를 지킨 한기주와 역전 결승타를 친 이범호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IA와 삼성의 '일일 천하'가 이어지고 있다.

KIA가 하루만에 삼성을 제치고 1위로 복귀했다. KIA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하며 전날의 뼈아팠던 역전패를 되갚았다.

악몽같던 역전패는 반복되지 않았다. 새 마무리 한기주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5-2로 앞선 7회 1사 2,3루에서 조기 등판한 한기주는 전현태의 1루 땅볼로 3루주자를 홈인시켰으나 고동진을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한기주는 힘있는 직구를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세이브째. KIA는 0-2로 뒤진 5회 차일목의 희생플라이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싹쓸이 2루타로 단숨에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6회 나지완의 시즌 6호 솔로포는 쐐기포. 한화는 마무리 바티스타가 2⅔이닝 동안 4탈삼진을 곁들여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든든한 마무리로 등장한 점이 위안거리였다.

대구에서는 홈팀 삼성이 SK에 4대10으로 덜미를 잡히며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2회 3점을 선취했지만 3회초 선발 장원삼이 6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2회 세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SK 투수 이영욱은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1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타선 폭발 속에 두산전 4연승을 달리며 4강권에 접근했다. 롯데는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3대5의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8승3무40패로 5할 승률에 2승차로 접근했다. 2사후 집중력이 좋았다. 13점 중 11점이 2사후에 나온 점수였다. 전준우 김주찬 문규현 등 3명의 타자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무려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만루서 손아섭의 땅볼을 잡은 투수 이혜천의 송구가 옆으로 빠져 병살에 실패한 직후 5점을 내줘 힘없이 패했다. 최근 3연패에 홈경기 6연패.

넥센-LG의 '신흥 라이벌전'이 열린 목동에서는 홈팀 넥센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강정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던 넥센은 3-3이던 9회말 1사 3루에서 터진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이로써 넥센은 LG와의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6승5패로 앞서며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손승락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고, 8회 구원 등판한 LG 리즈는 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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