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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르고…'
윤석민은 "그래서 난 그냥 (양)현종이가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친한 동료 로페즈와 경쟁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만약 양현종까지 공동 선두일 경우?'란 가정에 "그럼 트레비스가 나가면 된다"며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버렸다.
윤석민과 로페즈는 7일 현재 나란히 9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동료간에 이런 농담이 오갈 정도로 KIA 황금 선발진의 승수쌓기 행진은 거침이 없다. 윤석민(9승)-로페즈(9승)-트레비스(7승)-양현종(6승)-서재응(3승)의 5인 선발이 합작한 승수는 무려 34승. 팀의 44승 중 무려 77%가 선발승으로 8개 구단 중 선발승 비율이 가장 높다. 무려 4명의 선발이 무더리로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시즌. 윤석민과 로페즈의 유쾌한 농담 속에 윤석민의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군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