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넥센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KIA 김선빈이 넥센 알드리지의 타구에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군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롯데 공필성 코치가 타구에 맞아 골절상을 당한 KIA 김선빈의 부상에 안타까워했다. 본인도 선수시절 유격수와 3루수로 뛰며 그런 위험을 겪었기 때문.
5일 KIA 김선빈의 사고 순간을 TV로 봤다는 공 코치는 "그런 타구는 어떻게 대처할 수가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보기엔 평범한 직선타구 같지만 실제로 선수들이 보기엔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공 코치는 "나도 현역때 그런 타구를 많이 접했다. 웬만한 타구는 배트에 맞으면서 회전을 하며 날아오는데 김선빈이 맞은 알드리지의 타구 같은 경우는 정확하게 방망이의 가운데에 맞아 거의 회전없이 날아온다. 빠른 속도로 마구 흔들리면서 오다가 갑자기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잡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마치 회전없이 날아오는 너클볼과 같은 경우. 그래도 공 코치의 경우 얼굴로 떨어지지 않고 가슴 등 몸쪽으로 떨어져 큰 부상은 하지 않았다고. 공 코치는 "선빈이가 빨리 나아 복귀하길 바란다"고 김선빈의 쾌유를 빌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