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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40살까지 하고 싶은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6-22 11:47 | 최종수정 2011-06-22 11:47


롯데 홍성흔이 지난 17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양준혁 SBS해설위원 앞에서 타격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목동=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40살까지 하고 싶은데…."

롯데 주장 홍성흔은 올해 한국나이로 35세다. 타자 중에선 조성환과 함께 최고참이다. 여전히 팀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엔 20대 때도 하지 못했던 기록들을 세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홍성흔의 선수로서의 목표는 좋은 성적으로 오랫동안 이 좋은 야구를 계속하는 것.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경기후에도 남아 연습을 하는 노력파로 양준혁이나 송진우처럼 '장수 선수'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성흔도 그럴 줄 알았단다. 그런데 올시즌 그 생각이 바뀌고 있다. "작년만해도 40살까지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올해는 그런 생각이 없어지고 있다. 올해는 한경기 한경기만 잘하자가 목표다. 앞을 내다보고 미래를 설계할 여유가 없다"고 농담처럼 웃으며 말했다. 올시즌 타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홍성흔은 21일 현재 타율 2할9푼에 2홈런, 29타점을 기록중이다. 초반에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 그래도 아직은 지난해(타율 0.350, 26홈런, 116타점)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성적이다.

아무리 스타이고 잘했던 선수라도 실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내쳐지는 게 프로의 생리. 그것을 잘아는 홍성흔이기에 나아지고 있는 자신에게 더욱 채찍질을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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