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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건은 '김태균이 다시 4번 1루수로서 선발라인업에 복귀하는가'이다. 11일 히로시마전에서 결장한 김태균은 12일도 8회말에서야 대타로 나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무안타였던 날도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안타가 나왔던 만큼 워낙 갑작스러운 조치이기도 했고 특별히 일본언론을 통해 부상소식이 전해지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김태균 본인도 "특별히 나쁜 곳은 없고 감도 괜찮다. 감독의 판단일 뿐"이라고만 전해왔다. 결국 단지 팀이 리그 최하위로 쳐진 상황에서 후쿠우라 등이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다양하게 선수를 활용해 보려는 감독의 시도 정도로 예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김태균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니시무라 감독은 승리를 위한 마지막 찬스가 돌아오자 "그 상황에서는 김태균 밖에 없었다"며 스스로 김태균의 능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팬들은 곧 김태균이 다시 4번자리에 당당히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