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취객 가방 훔쳐 달아나다 CCTV에 '딱' 걸려

(울산=연합뉴스) 울산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3일 새벽 잠든 취객의 가방을 노린 60대가 모니터 요원에게 발각돼 경찰에 검거됐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범행 영상 CCTV 캡처. 2018.6.25 [울산중구 제공=연합뉴스] [e-mail]

만취해 길에서 잠든 남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60대가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에 발각돼 검거됐다.

지난 23일 오전 1시 27분께 울산 중구 태화시장의 한 식당 앞에서 A(63)씨가 술에 취해 길 위에서 잠든 40대 남성의 주위를 서성이는 장면이 중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의 눈에 들어왔다.

A씨는 다른 행인이 나타나자 다른 곳으로 가는가 싶더니, 잠시 뒤 다시 돌아와 이 남성이 매고 있던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이 장면을 보고 있던 모니터 요원은 관제센터 파견 경찰에게 알렸고, 지령을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이 A씨를 현장 인근에서 붙잡았다.

가방 안에는 현금 9만원 정도와 통장, 스마트폰 1대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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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