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막내' 이정후 "일본 투수? 못치는 공은 없다"

    기사입력 2017-11-14 07:27:56 | 최종수정 2017-11-14 15:10:09

    14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출국했다. 야구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일본, 대만과 경기를 펼친다. 출국장을 나서고 있는 대표팀 이정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14
    "일본팬이든 한국팬이든 관중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19)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의 막내다. 당연히 성인대표팀에 뽑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도쿄로 출발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만난 이정후는 "어제 형들과 밤새 이야기를 하느라 잠을 거의 못잤다. 제가 나이가 어리다보니 형들이 잘 챙겨주셨고, 또 제가 먼저 말을 섞고 싶은 마음이 커서 다가가다보니 금새 친해졌다"며 밝게 웃었다.

    압도적인 득표로 올 시즌 신인왕에 오른 이정후는 일본 언론에서도 주목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그는 "일본 언론에서 제 이름을 언급했다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부담은 없다. 그냥 하던대로 잘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어릴 때 도쿄돔에 야구를 보러간 기억은 있지만, 선수로 도쿄돔 그라운드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 홈인)고척돔과 많이 다르냐"고 묻던 이정후는 "일본팀이든, 한국팀이든 관중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시끄러워야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된다. 연습 경기때도 비공개 경기이다보니 관중들이 아무도 안 오셨는데, 너무 조용해서 썰렁하기까지 했다"며 아쉬워했다.

    난적으로 꼽히는 일본은 강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도 "우리 타자들이 일본의 강한 투수들의 공을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고, 컨택트 능력이 빼어난 좌타자 이정후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투수들을 처음 상대해봤는데 정말 좋다고 느꼈다. 저도 지금은 그때보다 발전했다. 투수들도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못치는 공은 없다고 생각한다. 두려움보다 자신감으로 붙겠다"고 했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도쿄돔은 선수 식당 밥맛이 참 좋다고 하셨다. 꼭 먹어보고 싶다"며 "도쿄돔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 빨리 일본에 가서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많은 팬들이 지켜보시는데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포공항=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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