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중학교 교사가 성적 조작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있는 버질 중학교 교사가 학생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주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28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와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청은 이 학교 수학교사가 학생평가지수(API) 평가시험을 앞두고 미리 문제를 빼내 학생들에게 해법과 정답까지 알려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과 언론에 절대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요청한 이 교사는 상당한 경력을 지닌 고참 교사로 알려졌으며 문제가 불거지자 교직을 그만뒀다.

사건이 벌어진 버질 중학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두번째로 큰 학교이며 최근 들어 학생들의 성적이 가파르게 상승해 주목을 받았다.

교사의 부정이 밝혀지면서 이 학교는 주 정부가 성적향상 장려금으로 3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던 350만 달러를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청 소속인 델 레이 쇼트 애비뉴 초등학교 교사 3명이 API 시험을 치르면서 학생들에게 답을 알려주거나 오답을 고쳐주는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가 지난 달 들통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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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