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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안현수 "선배 1등 만들어주라고…헬멧 쓴 채 머리 때려"

기사입력 2015-05-11 22:53 | 최종수정 2015-05-1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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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안현수 우나리

'휴먼다큐 사랑' 안현수 우나리

'휴먼다큐 사랑'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가 한국 쇼트트랙 파벌 싸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2015'의 두 번째 편 '안현수, 두개의 조극 하나의 사랑'에서는 안현수-우나리 부부의 삶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현수는 과거를 한국에서 선수생활 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선배가 금메달이 필요하니 1등을 만들어주라더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냥 시합하기가 싫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가 나한테 '야 비켜'라고 하더라. '이걸 막아야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하겠고 뭔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후배한테 끝까지 타라고 했다. 그래서 후배가 1등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현수는 "나중에 선배가 나와 후배를 불렀고, 헬멧을 쓴 채 머리를 때렸다"고 밝혔다.

파벌 다툼 속에 안현수는 남자팀에서 나와 여자팀과 훈련을 하며 왕따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외국 선수들도 와서 날 위로할 정도였다. 내가 1등을 하기 위해 경쟁을 하는 것보다 '이 선수를 꼭 막아야 돼'하며 하는 경쟁은 다르다"며 "외국 선수들이 보기에도 심할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창피한 거다. 쇼트트랙 강국이 외국 선수들 눈에는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고. 그런 모습들이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휴먼다큐 사랑' 안현수 우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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