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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가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을 내려놨다.
강서구의회 김민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남현희가 2021년 4월부터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던 중 전청조로부터 고가의 물품을 받았다'면서 남현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직후 사임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현희의 사임은 이 건과는 무관하다. 이보다 앞선 11일 사임서를 작성하고 지인을 통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대한펜싱협회 임원에게 사의를 표한 후 13~14일 등기우편을 통해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유야 어떻든 펜싱인, 체육인, 경기인으로서 명예인 이사직을 같하게 생각해온 남현희로서는 가장 뼈아플 수밖에 없는 사임서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펜싱인, 협회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책임을 지려 한다. 내가 속은 사실을 두고 '체육인들 다 그렇다'는 식으로 생각지 않으셨으면 한다. 나로 인해 체육계나 펜싱계가 연루되고 더 영향을 받는 걸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