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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산 그리너스의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27)는 올 시즌 K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다.
부상에서 복귀하고도 코칭스태프의 관리를 받아야 했다. 4경기 연속 교체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부산 원정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감각을 깨운 티아고는 지난달 31일 전남전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1-0으로 앞선 후반 22분과 26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에는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그러나 후반이 되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움이 살아났다. 무엇보다 두아르테와의 호흡이 폭발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2분에는 두아르테의 패스를 받아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핀포인트 슛을 한 것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4분 뒤에도 두아르테의 킬패스를 문전에서 잡아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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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이후 출전수가 늘어나면서 두아르테와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 동안 부상 때문에 다른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서로 경기장 안에서 문제점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연봉 1억도 안되는 외인 공격수의 '코리안 드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