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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과거를 추억하고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KBS2 '편스토랑' 연출을 맡았던 황 PD는 '이별리콜'을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요새 남녀 단체로 사랑을 찾는 연애 프로그램은 많은데, 헤어진 연인의 감정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은 드물다고 생각했다. 재회를 간절히 희망하는 리콜 남녀와 X의 반응을 통해 '리얼함'을 느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 섭외 과정에 대해 "성유리는 '리스너의 표본'이라고 생각했다. 아픈 상황에 놓여있는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묵직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장영란은 '네고왕'이 아니라 '몰입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양세형은 유력한 연예대상 후보라고 느꼈다. 이 사람이 없는 녹화가 상상이 안될 정도다. 그리고 손동운은 냉미남같은 외모처럼 리콜 남녀의 감정을 날카로운 관점으로 지켜봤다. 또 MC들 사이에서 적중률이 가장 높다. 마지막으로 그리를 보고 피를 못 속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MC들 중에 팩폭을 담당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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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INFJ 여서 공감의 여왕"이라며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이 나에게 와서 연애상담을 한 게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그래서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한 친구들이 많다. 또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녹화했는데, 이별은 커플마다 상황이 다르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고 느꼈다. '이별리콜'이 사랑하는 연인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들과의 관계까지 다루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MC들과 호흡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MC로 참여하게 돼 편안한 마음으로 녹화에 참여했다. 마치 친구들의 연애를 상담해주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촬영을 마쳤다"고 귀띔했다.
'이별리콜'은 달달함보다는 어쩌면 씁쓸할 수 있는 연인들의 이별과 재회를 담아냈다. 양세형은 "보통 남녀가 헤어지면 슬픈 음악을 듣게 되고 같이 갔던 장소를 갔을 때 둘만의 추억들이 떠오를까 봐, 잘 안 가게 되지 않나. 서로의 마음을 몰랐을 때 안타깝게 헤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이별리콜'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공감 요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이에 "나도 살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있고 삶의 연륜을 통해 정확한 촉이 발달됐다. 내가 결혼을 하고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기 때문에 사연자분들이 믿고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기 때문에 누나, 이모처럼 안아주고 싶다. 요즘 2030 친구들이 연애를 많이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MZ세대인 손동운과 그리도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한다. 먼저 손동운은 "사랑뿐만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꼭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사연자들의 마음에 저절로 이입이 됐다. 또 리콜 남녀들의 나이대가 나랑 비슷하더라. 마치 친구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듯,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충분히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리는 "주로 사연자들이 나보다 2살 정도 많은 분들이었다. 마치 동네 형과 누나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느낌이어서 진정성 있게 임했다. 아무래도 공중파 방송이다보니 순한 맛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갭다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 방송을 보신다면 '나도 저런 적 있었지'라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이 나온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